건국대학교
의상디자인학과
(Un)skinned

(Un)skinned

피부는 인간이 세상과 맞닿는 가장 직접적인 경계이자, 내면을 외부로 드러내는 최초의 표면이다. 그러나 우리는 늘 또 다른 살갗, 즉 ‘의복’이라는 두 번째 피부를 덧입고 살아간다. 옷은 피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은폐하고, 때로는 과장함으로써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직설적으로 드러낸다. 이번 작업에서 의복은 단순한 외피의 역할을 넘어, 피부와 비(非)피부,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탐색하는 또 하나의 피부로 기능한다. 이는 억눌려 왔던 감정과 본능으로 구성된 ‘ALTER EGO’를 통해 확장된 내면의 살갗을 시각화하려는 시도이다.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보여지는 나와 감춰진 나, 그리고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간의 본능적 진실을 탐구한다.